'14년만에 고졸 신인 10승' 소형준 "나 혼자 잘한 것 아니다"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12 21:06 / 조회 :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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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 한화전에서 10승을 기록한 뒤 만난 KT의 소형준. /사진=이원희 기자
KT 위즈에 고졸 신인 10승 투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특급 유망주 소형준(19). 12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6⅓이닝(94구)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소형준은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대기록이다. 소형준은 2006년 류현진(33·당시 한화 이글스), 한기주(33·당시 KIA 타이거즈)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소형준은 "먼저 기회를 주신 이강철(54)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10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 형들도 도와주셔서 10승을 했다"고 고마워하며 "나 혼자 잘한다고 10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 10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4년 만에 나온 고졸 신인 10승 기록과 관련해 "의미 있는 기록인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비를 뚫고 호투를 펼친 소형준은 "비가 올 때는 항상 잘 던졌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한화전에 좋지 않았지만, 왜 안 좋았는지를 생각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 맞을 수밖에 없었고, 오늘은 카운트를 먼저 잡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고 되돌아봤다.

7회초 2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이강철 감독님이 (6회를 마치고) 그만 던지라고 하셨다. 하지만 지난 LG 트윈스(8월28일)전에도 7회에 올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 던진다고 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팀이 이겨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소형준은 "시즌 개막 전에는 10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목표를 이루기는 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순위 싸움을 하고 있으니 제 등판 때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도록 하겠다"며 "'내 공이 프로에서 통할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자신 있게 던지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에도 바짝 다가선 소형준은 "신인상 욕심은 개막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초반에 결과가 안 좋았고 신인상을 생각하지 않은 뒤에야 성적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신인상을 생각하지 않고 시즌을 치러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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