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틴 키움, 대반격 준비... 손혁 "욕심 낸다, 3연투도 불사"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13 06:09 / 조회 :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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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이번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여름은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박병호(34) 등 주축 타자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계속해서 잘 버텼다. 비록 연승 행진은 짧아졌지만 근근이 5할 승부를 해나갔다. 위기가 찾아오긴 했지만 키움은 8월 승률은 0.654(17승 9패)로 뛰어났고 9월 승률 역시 0.545(6승 5패)로 어느새 중간 이상은 했다. 12일 경기를 마친 현재 1위 NC에 0.5경기 차 뒤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돔 구장을 사용하는 특성상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110경기)를 치렀다. 시즌 후반으로 가면 경기를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놓고 순위 경쟁팀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그렇기에 키움은 9월말부터 바짝 승수를 챙겨놓는다는 계획이다. 13일 선발 등판하는 이승호를 시작으로 최원태, 안우진도 복귀 채비에 나서고 있다. 손등 미세 골절로 빠져있는 박병호도 뼈만 붙는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손혁 감독은 9월말 정도에는 1군 선수단이 완전체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선수들 부상도 많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정말 떨어질 뻔한 상황도 몇 번 있었는데 조영건, 김재웅이 잘 던져줬고 김웅빈과 김하성도 정말 잘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선수들이 다 돌아오면 (거창하게) 치고 올라간다기보다는 욕심을 한번 부려보려고 한다. 조금 더 강하게 해보려고 한다. 아직 투수들의 3연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불펜 투수들의 3연투도 불사한다는 뜻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을 무턱대고 무리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12일 경기서도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은 마무리 조상우를 아꼈다. 힘을 비축한 뒤 시즌 막판 승부를 걸어본다는 이야기였다. 여기에 김하성과 이정후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다시 올라오는 것도 긍정적이다. 과연 손혁 감독이 어떤 승부수를 들고 10월 일정을 소화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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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두산전을 승리한 뒤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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