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식스센스' 센캐 언니들, 매력 포텐 터진다!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0.09.11 13:53 / 조회 :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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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육감을 일컫는 '식스센스'. 이 말이 전국적으로 화자 되기 시작한 건 옛날 옛적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한 영화 '식스 센스' 때문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마지막 반전으로 인해 최고의 반전영화라고도 꼽히는 '식스센스'. 이 영화의 흥행으로 지금까지 반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식스센스'를 거론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의 제목도 나왔으리라! tvN의 새로운 예능 '식스센스'를 말한다. '식스센스'는 진짜, 가짜를 찾는 콘셉트로, 진짜 속에 숨어 있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가짜는 오직 하나로 여섯 명의 출연진이 자신의 육감(식스센스)을 최대한 발휘하여 찾아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을 필두로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다섯 명의 고정 멤버에 매회 한 명의 게스트가 제6의 멤버로 등장한다.

진짜, 가짜를 찾는다는 설정은 과거 SBS의 '진실게임'에서 이미도 오랫동안 선보였던 콘셉트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춰 진짜 쌍둥이, 진짜 남자, 가짜 선생님 등등 일반인들이 진짜, 가짜의 소재가 되었다는 차이점은 있었다. 그러니 '진짜 vs 가짜'라는 콘셉트가 이 세상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식스센스'는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로 진출하며 아이템을 확장시켰다. 첫 회의 경우 '가짜 식당'을 찾는 미션이었는데, 가짜로 밝혀진 식당은 식당주인이 단순히 진짜인척 연기한 것이 아니라 폐가를 빌려 허름한 식당으로 리모델링 하고, 식당 물품을 들여서 아예 세트처럼 제작했다. 다시 말해 출연진을 속이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가짜 식당' 찾기는 충분히 재미있었고, 출연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빠져들 수 있었다.

자, 이렇게 아이템에 공을 들인 것에 덧붙여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여자 멤버들이다.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 이들을 떠올려보자. 어떤 공통점으로 묶여지는가? 오나라는 JTBC 'SKY 캐슬'에서 애드리브로 수많은 명대사를 탄생시킬 만큼 끼가 넘치는 배우 아닌가. 전소민은 SBS '런닝맨'에서 이미도 돌+I 캐릭터임이 증명 된 배우이며, 제시는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센 캐릭터에 한국말을 잘 몰라 엉뚱한 매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여기에 미주는 어떤가. 딱 요즘 젊은이 느낌으로 눈치 보지 않고, 엉뚱 발랄한 아이돌이다. 이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특한 캐릭터라는 얘기다.

그래서 '식스센스'는 더욱 재미있다.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사이에서 가짜를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이를 찾아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네 명의 여자 멤버 덕분에 웃음이 곳곳에서 터진다. 특히 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센 캐릭터는 서로 비슷한듯하지만 또 완전히 똑같지 않아서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이루고 있다. 누군가 엉뚱한 얘기를 계속할 때, 한 명은 웃기고, 또 다른 한 명은 황당하고, 이런 식으로 서로를 보완하며 맞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재석의 역할이 노련하다. '역시 국민MC!'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각 멤버들마다 각자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되어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하도록 받쳐준다. 그래서일까. '식스센스', 1회를 봤다면 2회는 당연히 보게 되는 것 말이다.

▫ '식스센스', 콘셉트, 소재, 출연자, 모두 흥미로운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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