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고 신인이 출루율 전체 2위...' 데뷔 5년만 홍창기 존재감 폭발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11 00:06 / 조회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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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사진=뉴스1
LG 중고 신인 홍창기(27)가 마침내 규정 타석에 진입하면서, 리그 전체 출루율 2위에 등극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를 끊고 59승3무42패를 마크하며 2위로 올랐다. 3위 키움에 승차는 0.5게임 차 뒤졌으나, 승률에서 0.584(키움 0.583)로 1리 앞서며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서도 빛난 건 홍창기의 존재감이었다.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에는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사 후 이형종의 적시타 때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2회에도 6구 끝에 볼넷을 얻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4회에는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홍창기.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상대 빈틈을 타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3-1을 만들었다. 결국 LG는 이천웅의 쐐기 3점포가 7회에 터지며 6-1로 승리했다.

대일초-매송중-안산공고-건국대를 졸업한 홍창기는 중고 신인 선수다. 2016년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며, 입단 첫 해에는 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8년 25타석(12경기), 2019년 26타석(23경기)을 각각 소화해 올해 신인왕 자격(당해년도 제외 최근 5시즌 60타석 이내)을 갖췄다.


데뷔 5년 만에 이날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그였다. 동시에 출루율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0.431)에 이어 0.422로 2위에 올라섰다. 3위는 최형우(KIA)로 0.420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홍창기는 구단을 통해 "순위 경쟁중인 키움과 중요한 경기였다. (2연전 중) 첫 경기서 승리해 좋다. 항상 출루를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선다. 1번 타자이기 때문에 다음 형들에게 찬스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는 코치님과 형들의 조언을 많이 받으면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려다 보니 안타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 타석을 채운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분 좋다. 영광이다. 앞으로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시기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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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사진=뉴스1(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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