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무슨 상관' 키움 더그아웃의 새 리더, 25세 김하성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10 10:40 / 조회 :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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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내야수 김하성.
"리더라고 하기엔 어린 나이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한다."


요즘 키움 히어로즈 손혁(48) 감독은 김하성(25)을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박병호(34)가 이탈한 상황에서 더그아웃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이가 김하성이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해 104경기에 나와 타율 0.303 24홈런 87타점 19도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 경기서는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지만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도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6-15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혁 감독은 9일 인천 SK 전을 앞두고 "요즘 김하성이 수비와 공격 외에도, 벤치에서 어린 편인데도 활발하게 움직여 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칭찬하기에 바빴다.

그러면서 "(박)병호도 빠져있는 가운데 하성이가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리더라고 하기엔 어린 나이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의 최대치를 하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박병호는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복귀는 빨라야 9월 말이다. 그때까지 버텨야 한다. 같이 힘을 내줘야 하는 이정후(22) 역시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라 김하성이 갖는 부담감은 더욱 크다. 그럼에도 본인이 더 힘을 내서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의 헌신에 손혁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 감독은 "자신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아도 더그아웃에서 밝은 모습이다. (김)하성이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이렇게 한 단계 성장한 것 아닌가 싶다. 팀이 어려울 때 더 힘을 내주는 것을 보면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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