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2실책, 감싼 손혁 "수비 하다보면 실책 할 수 있죠"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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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무사 주자 1,2루 SK 고종욱의 2루수 앞 땅볼때 2루에서 SK 한동민을 포스아웃 시킨 키움 유격수 러셀이 1루로 송구하며 송구실책을 범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47) 감독이 에디슨 러셀(26)의 실책 2개에도 그럴 수 있다고 두둔했다.

손혁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수비를 하다 보면 실책 할 수 있다"고 러셀을 감쌌다.


러셀은 지난 8일 SK전서 2회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나온 김강민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에도 실책이 나왔다. 11-14로 끌려가던 7회말 무사 1, 2루서 고종욱이 2루수 땅볼을 쳤다. 2루구 김혜성이 러셀에게 던져 포스아웃 시킨 뒤 병살타로 처리하려 했으나 이미 늦은 타이밍에도 무리하게 1루로 던져 악송구를 범했다. 3루에 멈췄던 주자가 이를 보고 홈을 파고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다행히 키움이 8회 5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16-15 역전승을 거둬 러셀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이날 2개의 실책을 포함해 올 시즌 7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적지 않은 개수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수비를 하다보면 실책이 나올 수 있다. 7회말 이재원의 타구를 잘 처리를 해줬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집중력 떨어진 건 아니라고 본다. 실책을 하면 그 다음 플레이에도 안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 마지막 타구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러셀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손 감독은 "어제 수비 실책 때문에 2루수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김혜성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13타수 무안타 중이다. 내야와 외야를 왔다 갔다 하느라 올 시즌 팀에서 가장 힘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동안 여러 위치에서 잘해줬었는데 잘 맞는 타구들이 잡히면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김혜성을 대신해 러셀이 2루수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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