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플래쉬 설운도 등장"..'트롯신2' 남진→장윤정의 무명발굴 프로젝트[종합]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09.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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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트롯神' 남진, 설운도, 진성, 주현미, 김연자, 장윤정이 무명 후배들을 위해 뭉쳤다.

9일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 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MC 정용화의 진행 가운데 트로트 가수 남진, 설운도, 진성, 주현미, 김연자가 참석했다.


'트롯신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정용화는 "예전에 저희가 밥 먹을 때 했던 얘기인 '힘들고 무대가 없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는 취지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트롯신'은 무명을 발굴하는 방송인데 남진 선배님은 무명이 없으셨냐"고 물었다.

이에 남진은 "아니다. (여기 있는 분들 중) 무명 시절, 신인 시절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무명시절 땐 다 힘든데 저는 그래도 짧은 편이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트로트신에서 최고의 가수를 뽑아보자"라고 인재 발굴에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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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2 - 라스트찬스' 기자간담회 캡처


진성 또한 무명의 설움을 표했다. 진성은 "얼마 전의 저를 보는 거 같다. 무명의 설움이라는 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털어놨다. 주현미는 "무명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가슴 아프냐. 그게 항상 따라다니는 후배들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중앙 무대로 끌어줄 수 있을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요즘이다. 데뷔한 된 지 10년이 됐어도 자신을 소개할 때 '신인가수 누구입니다' 이렇게 소개를 하더라. 얼마나 안타깝냐"고 얘기했다.

영화 '위플래쉬'에서 따온 '트플래쉬'란 별명을 얻은 설운도는 자신이 악역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사실 출연자들을 만나면서 저도 오디션 출신이라 그 분들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돌아서서 저를 욕할지라도 기회가 지금 이 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진은 처음 도전자들을 만났을 때의 심정을 전했다. 남진은 "데뷔 때 시절이 생각난다. 그 마음을 충분히 안다. 먼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 보니까 정말 실력 있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 저도 무명 시절에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을 만나서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선배님이 떠나신 지 오래됐는데도 지금 그때, 그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좋은 조언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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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트롯신이 떴다 2 - 라스트 찬스'


설운도 역시 도전자를 봤던 때를 떠올리며 "(도전자들이) 너무 간절하다. 나도 그들과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말은 하지 않아도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살아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매를 더 세게 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트롯신들은 랜선심사단 때문에 놀랐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주현미는 "우리 생각하고 반대가 나올 때가 있다. 우리가 약간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성은 "우리와 시청자들의 관점에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우리들이 보는 관점과 시청자들이 보는 관점이 잘 매치가 돼서 후배들에게 적용돼서 자기만의 진정한 색깔을 가진 가수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트롯신2'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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