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로하스 143m 초대형 결승포! KT, 두산과 다시 공동 4위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9.09 22:35 / 조회 :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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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가 연장 11회 홈런 후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9일 잠실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 팀 간 10차전서 4-2로 승리했다.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로하스가 비거리 약 143m(142.7m)짜리 초대형 결승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37호 홈런.

로하스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로 안타가 1개 뿐이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돋보였다. 1안타를 결승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원샷원킬 본능을 뽐냈다. 황재균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다. 8회부터 주권, 하준호, 김재윤, 조현우, 전유수가 이어 던지며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3회초 KT가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심우준이 2루 땅볼을 쳤는데 운이 따랐다. 병살 코스였으나 2루 토스를 유격수 김재호가 놓쳤다. 무사 1, 2루서 조용호가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다. 타구를 멀리 보내지 못해 포수가 바로 잡아 3루에 승부했다.

헌데 1사 1, 2루 황재균 타석에 두산의 폭투가 나왔다. 심우준과 조용호가 각각 3루와 2루까지 가며 보내기번트나 다름 없는 효과를 봤다. 1사 2, 3루에서는 황재균이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우전안타를 쳤다.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이 우중간을 꿰뚫었다. 1사 2, 3루서 허경민이 2-유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페르난데스가 득점하고 김재환은 3루까지 갔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김재환이 홈인했다.

두산이 9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쳐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10회말 2사 2루 위기를 극복한 KT는 11회초 반격했다. 로하스가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먼저 선두타자 황재균이 두산의 여섯 번째 투수 권휘를 맞아 볼넷을 골랐다. 무사 1루서 로하스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서 2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렸다. 잠실구장 중앙펜스 상단에 떨어진 초대형 아치였다. 타구속도 178.2km, 비거리 142.7m로 기록됐다.

4-2로 앞선 11회말에는 전유수가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전유수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급한 불을 껐고 오재원과 박건우는 각각 중견수 뜬공, 3루 땅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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