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의 간절한 바람 "염경엽 감독님, 내년에 건강하게 복귀하셨으면"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08 16:14 / 조회 :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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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SK 감독대행.
박경완(48) 수석코치가 다시 감독 대행을 맡는다. 염경엽(52) 감독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박 감독 대행은 염 감독의 건강한 복귀를 바랐다.

박경완 대행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비운 자리를 감독대행으로 채우게 됐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연패 탈출, 최저 승률, 한화와의 탈꼴찌 싸움 등 여러 부담감이 있지만 돌파구를 찾아보겠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남은 시즌 잘 치러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중 쓰러져 두 달의 회복기간을 가진 후 지난 1일 LG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5일만인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다시 건강상태가 나빠졌다. 기력 저하를 호소,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결국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심신 안정을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SK는 남은 시즌을 박경완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박 대행은 이날 키움전을 시작으로 42경기를 이끈다.

박 대행은 "감독님께서 힘든 상황에서 복귀를 결정하셨다. 책임감 때문에 오신거라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안됐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면서 "어제(7일) 감독님과 잠깐 통화를 했다. 건강 잘 챙기셔서 내년에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는 미안하다고만 하셨다"고 설명했다.

다시 팀을 이끌게 된 박 대행은 선수단에게 짧은 주문을 했다고. 박 대행은 "딱 한 마디했다. 첫 번째 본인을 위해서, 두번째 동료들을 위해서, 세번째 팀 전체적인 구성원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팬들과 가족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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