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모르게 PK 전 발뒤꿈치로 잔디 푹푹..."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07 20:43
  • 글자크기조절
image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 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제임스 워드-프라우스(26·사우스햄튼)가 상대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했다며 비매너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비아르나손의 페널티킥 실축에 앞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발뒤꿈치를 이용해 땅을 팠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6일 아이슬란드 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논란은 경기 후 발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아이슬란드가 페널티킥을 획득하면서, 잉글랜드 선수들이 항의를 하는 과정이었다. 이때 미드필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석연찮은 행동이 중계 화면상 포착된 것이다. 그가 페널티 마크 위에 가더니 자신의 발과 뒤꿈치 등을 이용해 땅을 깊게 팠다. 상대의 실축을 유도하기 위해 함정을 파놓은 것으로도 보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키커 비아르나손이 찬 페널티 킥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실축으로 연결됐다. 물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의 행동이 실축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상황.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0)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향해 이에 대한 질문까지 나왔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의 신승으로 끝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잉글랜드의 결승골은 후반 막판에 터졌다. 후반 44분 아이슬란드 수비수 인가손이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라힘 스털링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image
제임스 워드-프라우스(빨간색 원)가 상대 페널티 킥에 앞서 발을 이용해 구멍을 파고 있다. /사진=더 선 캡처(스카이스포츠 중계 캡처)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