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건희. /사진=OSEN |
이중 채지선(25), 홍건희(28) 등이 팀 미래를 책임질 어린 자원들로 꼽힌다. 채지선은 올해 1군 첫 시즌을 보내고 있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한 홍건희는 별 다른 적응기 없이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팀 핵심 불펜 박치국(22)이 오른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박치국의 대체 전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기존 투수들로 가야 한다. 홍건희, 채지선 등 필승조로 나오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며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 본인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은 54승43패3무로 KT 위즈와 함께 리그 공동 4위에 위치해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아직 시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다. 더 길게 본다면 포스트시즌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스레 채지선, 홍건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부담감이 점점 쌓여가는 상황 속에서도 강심장을 통해 성장하라는 김태형 감독의 조언이었다.
채지선. /사진=OSEN |
두산은 박치국을 내리는 대신 오른손 투수 박종기(25)를 1군 등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고, 지난 6월 선발로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박종기가 선발로 던졌기 때문에 길게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롱릴리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영하(23)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다행히 상쾌한 새 출발을 알렸다. 불펜으로 나선 직전 4경기 모두 비자책점을 기록했다. 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도 팀 마지막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지켜냈다.
여기에 윤명준(31)의 활약도 좋은 편이다. 지난 8월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8, 9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윤명준이 괜찮다"고 칭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