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1세' 박용택 탈춤 춘 이유 "요즘 후배들은 선배 눈치 안봐, 분위기 맞춰야죠"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03 22:30 / 조회 :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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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후 만난 박용택. /사진=김우종 기자
박용택(41)이 짜릿한 역전 3점포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LG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8회 터진 박용택의 대역전 스리런포를 앞세워 6-5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57승2무40패를 마크하며 리그 선두 NC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57승2무36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박용택은 팀이 3-5로 뒤진 8회 2사 1,3루에서 문경찬을 상대로 우월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경기 후 박용택은 "이 정도 짜릿함을 느껴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면서 "관중이 없어서 절반밖에 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TV 시청하고 계신 우리 LG 트윈스 팬들 오늘 하루 즐겁게 굿밤하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홈런을 친 뒤 그는 더그아웃에서 춤을 춘 뒤 '비접촉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용택은 "후배들이 '어어어'하는 게 있다. 원래 제가 '흥보가 기가 막혀(노래)'를 좋아한다. 탈춤이라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가 주장으로서 여러 분위기를 잘 맞춰주고 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옛날과 다르게 선배들 눈치를 안 본다. 분위기 잘 맞추려면 42살(한국나이) 먹고도 탈춤을 춰야 한다"며 웃었다.

박용택은 "(타격 감이) 괜찮다. 한창 좋았을 때 느낌이 오고 있다"면서 "제가 팔꿈치에 보호대를 차고 있다. 여러 관절들이 이제 5% 남은 것 같다. 마음이야 60~70까지 하고 싶지만 몸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난 골고루 몸 다 쓰고 간다는 농담을 한다"면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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