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대행 "선수들 관리하는 책임자로서 코로나 확진 죄송"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01 17:27 / 조회 : 12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47) 감독 대행이 팀 투수 신정락(33)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팀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편"이라며 "구단과 협의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하고,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은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선수단은 전날(8월31일) 새벽 잠실 원정 숙소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에 신정락이 선별 진료소로 갔다는 소식을 받았다"는 최원호 대행은 "선수단 미팅은 하지 않았다. 당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니저를 통해 선수 개별적으로 조심할 것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관리·감독하는 책임자로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검사를 받은 선수들 있는데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정락은 지난 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야구는 물론 국내 스포츠 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칫 리그가 중단될 수 있는 중대 사항이었다.


다행히 2군에 있던 신정락과 접촉한 구장 관계자 및 동료 선수들 40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군에 있다가 1군에 올라온 한화 선수 두 명의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다.

최원호 대행은 "콜업된 선수 두 명은 호텔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후속 조치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고, 호텔에서 대기하다가 경기장에 나가라는 연락을 받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 선수단은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최원호 대행과 취재진 인터뷰도 오후 5시에서 5시10분으로 미뤄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