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AFPBBNews=뉴스1 |
람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끝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고, 연장전 첫 홀에서 무려 20m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존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람은 지난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이후 시즌 2승, 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존슨은 1타 차로 뒤진 채 맞은 18번홀(파4)서 약 13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기적은 두번 일어나지 않았다. 파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3오버파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33위로 끌어올리는데 그쳐 30명에게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최종합계 12오버파 292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한국선수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최종합계 11오버파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흘 내내 오버파를 쳤다. 이 대회에서 최소한 4위 내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우즈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최근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