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연승의 힘! 응원단장-장내 아나운서까지 나서 그라운드 정비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30 22:40 / 조회 :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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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정비에 나선 관계자들. /사진=이원희 기자
LG 트윈스의 4연승은 선수들만의 결과물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4차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6이닝 무실점 역투, 유강남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LG는 4연승에 성공했다. 선두권 추격에 탄력이 붙는 동시에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3위 LG는 55승40패2무, 4위 두산은 52승41패3무를 기록 중이다.

사실 이번 경기는 자칫 노게임이 선언될 뻔했다. LG가 2-0으로 앞선 5회초, 두산이 공격을 진행하던 시점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심판진은 경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엄청난 비가 내린 탓에 결국 우천 중단됐다.

3연전이나 2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우천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해도, 다음 날 경기를 이어서 하는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지 않는다. 즉, 비가 그치지 않았다면 노게임이 선언될 수 있었던 상황. 팀 승리에 최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둔 LG로선 불운이었다. 시즌 8승을 눈앞에 뒀던 켈리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LG로선 다행히 시간이 지나자 비는 그쳤다. 문제는 그라운드 상황이었다.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만큼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깔려 있었다.

이때 30~40명 정도의 구장 관계자들이 나와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다. LG의 응원단장, 장내 아나운서까지 나서 이를 도왔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LG로선 5회까지 마쳐야 승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경기를 재개하는 것이 유리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물웅덩이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그라운드 정비에도 속도가 붙었다. 약 1시간 5분이 지난 뒤 경기는 정상 재개됐다. 켈리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힘껏 공을 뿌렸다. 6회까지 무실점이었다. 이어 나온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현수와 박용택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로베르토 라모스도 타점을 기록했다. 팀 포수 유강남은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라운드 정비를 도운 관계자들의 공도 적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모여 LG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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