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고우석, '선배 노릇' 제대로 했다! 김윤식 '승 지키고 기념구 챙기고'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28 05:09 / 조회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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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이 27일 세이브를 달성한 뒤 유강남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프로 4년차,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2)이 '선배 노릇'을 제대로 했다.

고우석은 27일 잠실 KT전에 구원 등판,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는 세이브를 달성하며 고졸신인 김윤식(20)의 선발승을 지켜냈다. 직접 마침표를 찍은 고우석은 김윤식의 첫 승 기념구까지 직접 챙기며 선배의 위용을 뽐냈다.

고우석도 사실은 2017년에 입단한 아직은 어린 선수다. 팀 내에 선배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맡은 역할은 가장 중요한 '마무리'다. 임무가 막중한 만큼 마음가짐도 경력에 비해 성숙했다.

27일 KT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출격했다. 2-0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 리그 최강의 타자 로하스, 강백호로 이어지는 타선이었다.

특히 이날은 신인 김윤식이 프로 첫 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6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7회부터는 셋업맨 정우영이 막았다. 헌데 정우영이 8회 1사 후 갑자기 제구 난조에 빠져 사사구 3개를 허용, 만루에 몰린 것이다.

고우석은 팀 승리는 물론 김윤식의 승리와 정우영의 책임주자 3명을 등 뒤에 두고 던졌다. 고우석은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강백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9회에도 등판해 1이닝을 삭제한 고우석은 손수 기념구까지 챙겨 김윤식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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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윤식이 27일 프로 첫 승 기념구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경기 후 고우석은 "윤식이의 승리 공은 내가 챙겼다"며 스스로 홍보했다. 고우석은 "세이브한 공이 게임구라서 내가 챙겨주려고 했다. 윤식이 첫 승을 축하한다. 그동안 잘 던졌는데 몇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정말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김윤식은 선발 6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승을 맛봤다. 고우석은 "앞으로 100승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프로 첫 승을 신고한 김윤식은 "한 타자 한 타자만 어떻게 잡을지만 신경쓰면서 던졌더니 6회까지 올 수 있었다.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제구력, 특히 변화구 컨트롤을 꾸준히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 또한 김윤식을 축하했다. 류 감독은 "김윤식이 6이닝을 잘 던져줬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선발로 던질수록 더욱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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