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체제 후 급추락하는 KIA, 진짜 고비가 왔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8.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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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
KIA가 2연전 체제 시작 후 급추락하고 있다. 투타 모두 그야말로 힘을 잃었다. 속출하는 부상에 대체 자원들을 투입해봤지만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KIA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서 4-10으로 완패했다. 상대 선발 문승원을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고 8회말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며 경기를 헌납했다. 26일 잠실 두산전서 7-5의 진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인천에 왔지만 2연승 달성이 무산됐다.


지난 18일 팀 간 2연전 체제에 돌입한 이후 KIA는 완연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9경기 2승 7패로 이 기간 승률(0.222) 최하위에 머물렀다. 득점과 실점을 토대로 환산하는 기대 승률조차 0.253으로 10위다. 쉽게 말해 운도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2연전에서 LG, NC, 키움, 두산 등 상위권 팀들만 차례로 만났다. 이들을 상대로 승수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 승차는 계속 벌어지고 말았다. 순위는 5위에서 7위가 됐고 어느새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와 2.5경기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무너졌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다. KIA의 8월 평균자책점은 6.50이다. 이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7.71로 더 높다. 실점이 많다 보니 상대에 끌려 가는 경기가 많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28일 SK를 상대로 양현종(32)이 나선다.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5.21로 자신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22일 고척 키움전서 6⅔이닝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펼쳤다. 특히 양현종은 앞선 SK 상대 2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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