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방심위 "'정동원 성희롱 논란' 민원 200건, 절차 따라 심의"[★NEWSing]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8.27 10:0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8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동원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의 심의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송심의위)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에 "어제(26일)부터 제기된 '아내의 맛'의 '정동원 성희롱 논란' 민원이 오늘 오전 9시 50분까지 200건 제기됐고,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내의 맛' 민원 내용은 '정동원 성희롱 논란' 건"이라며 "접수된 민원은 향후 방송심의위 절차에 따라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방송심의위에 시청자들이 민원제기를 한 '아내의 맛'의 문제 장면은 출연자 정동원의 2차 성징 상황을 방송에 여과 없이 공개한 부분이다.

방송에서는 정동원이 임도형과 함께 변성기 검사를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의사가 정동원, 임도형에게 "변성기 때문에 앞서 이것저것 물어볼게. 당황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XX에 털 났니?"라고 물었다. 정동원과 임도형이 당황했다. 두 사람은 의사의 질문에 대해 대답했다. 여기에 고추 그림과 '이차 성징 왔니?'라는 자막도 나왔다. 이를 VCR로 지켜 본 MC 이휘재도 당황해 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부분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이 SNS, 네이버TV '아내의 맛' TALK방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 만 13세인 미성년자 정동원이 대답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낸 게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희롱 아니냐"는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성희롱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다.

이후 방송심의위에 '정동원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민원이 제기가 이어졌다. 방송심의위는 해당 민원을 접수했고, 심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스타뉴스 8월 26일 오후 2시 45분 [단독] 방심위, '아내의 맛' 정동원 성희롱 논란 민원.."심의 검토중"[★NEWSing] 기사 참조)

논란이 계속되자 '아내의 맛'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습니다"고 했다.

이어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면서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이제까지 '아내의 맛'은 각양각색 커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정보를 드리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정동원 성희롱 논란'으로까지 번진 '아내의 맛'의 문제의 장면은 방송심의위에 제기된 민원은 접수가 된 상태다. 방송심의위에서 문제가 됐다고 판단되면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제재로 의견이 모아지면, 전체회의에 상정돼 문제가 된 내용에 대한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