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들었던 홍건희의 3연속 사사구, 이겨서 천만다행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8.26 00:02 / 조회 :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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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홍건희.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홍건희(28)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무려 3연속 사사구를 기록하며 밀어내기로만 3점을 내줬다. 승리로 이어졌기에 다행이었다.


두산은 2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서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8-8로 맞선 8회말 최주환이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입장에서 천만다행으로 경기를 잡긴 했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장면이 나왔다. 바로 홍건희의 부진이다. 홍건희는 8-5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박치국에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는 잘 잡았다. KIA 더그아웃에서 기용한 대타 오선우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2사를 잘 만들었지만 대타 이진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에도 아웃 카운트를 잡기 너무나 힘들었다. 최원준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몸에 맞는 공을 헌납했고 다음 터커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7-8까지 쫓기자 김원형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홍건희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줘 8-8 동점이 됐다. 결국 두산은 홍건희를 내리고 윤명준을 올렸다.


다행히 윤명준은 위기에서 잘 벗어났다. 4번 타자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록상으로 홍건희는 ⅓이닝 2볼넷 2사구 1실점했다. 다행히 두산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이 우중간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승기를 잡았다.

경기 이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막판 중심타선을 중심으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윤명준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려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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