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레비-네이마르-라모스 원했지만 한 명도 영입 못하더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8.25 08:06 / 조회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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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구단의 영입 행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일리 스타’는 25일(한국시간) “맨유는 곤살로 이과인,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원한 판 할 감독의 영입 요청을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맨유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었다.

판 할 감독은 부임 첫해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앙헬 디 마리아 영입에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약 2,277억 원)를 투자했다. 이듬해에는 멤피스 데파이, 앙토니 마르시알, 마테오 다르미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영입하며 또 큰돈을 썼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는 미미했다. FA컵 우승 한 차례를 차지했을 뿐 리그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판 할 감독은 약 2년 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판 할 감독은 자신이 요구했던 선수들을 구단이 영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포투’를 통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지자 곤살로 이과인을 대체자로 원했다”라며 자신의 원했던 영입 목록을 밝혔다.

이어 “맨유에 도착하기 전엔 수뇌부에 네이마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맨유에 있다면 큰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 난 빠른 측면 자원을 원했고 네이마르라면 유니폼 판매 측면에서도 좋았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마네와 리야드 마레즈 영입도 시도했다”라며 남다른 스케일을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판 할 감독은 “토마스 뮐러, 은골로 캉테 역시 내 목록에 있었다. 나이가 있지만 다재다능한 제임스 밀너 영입도 시도했다. 또 수비 보강을 위해 라모스와 마츠 훔멜스를 원했다”라며 게임에서도 구현하기 힘들 라인업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중 맨유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없었다. 판 할 감독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최우선 타깃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얻지 못했다. 내가 협상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유는 모른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가 떠난 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각각 마레즈, 캉테를 영입했다. 맨유는 왜 그러지 못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이상하다”라며 구단에 대한 불만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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