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와 만난 김단비. /사진=이원희 기자 |
김단비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팀 분위기가 너무 자유롭고 좋은 것 같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시하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팀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잘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단비는 2020 박신자컵 서머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한 달 전쯤 당한 발목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 삼성생명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김단비도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단비는 "발목 부상 때문에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 팀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결승전에서는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응원했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고 호호 웃었다.
지난 시즌 김단비는 정규시즌 23경기 동안 평균 출전시간 10분 16초를 소화하며, 평균 득점 2.1점, 리바운드 1.6개, 어시스트 0.4개를 기록했다. 175cm로 신장이 크지 않지만 힘이 좋아 골밑 플레이가 가능하고, 슛 거리가 길어 외곽 플레이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전 소속팀 하나원큐에는 신장이 큰 자원들이 많지 않았다. 김단비가 리바운드나 골밑에 집중하는 내곽 플레이를 맡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에서는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김단비(왼쪽). /사진=WKBL |
그러면서 "포지션 변화에 잘 적응해 제게 맞는 옷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항상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