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1호가 될 순 없어'가 진화하고 있다!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0.08.21 18:51 / 조회 :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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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상승세가 무섭다. 시작부터 화제가 되더니 입소문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연자인 팽현숙이 '연예인 브랜드 평가' 10위에 이어 8월에는 8위로 올라섰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CF 모델로 발탁까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성을 증명할 수 있다.


그렇담 '1호가 될 순 없어'가 무슨 프로그램이냐! 17호의 개그맨 부부들 중에서 아직까지 이혼커플이 없단 사실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개그맨 부부들 중에서 과연 이혼 1호 커플이 누가 될지, 지켜본다는 콘셉트다. 여기엔 최양락, 팽현숙 커플, 박준형, 김지혜 커플, 이은형, 강재준 커플, 이 세 쌍의 부부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지켜보며 과연 이들 중에서 '이혼 1호'가 탄생하냐, 마냐를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녹화 스튜디오에 이혼서류가 구비되어 있어 언제든 도장 찍기가 당일에 이루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이혼조장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매주 세 부부의 사는 모습을 리얼하게 지켜보면서 싸우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고, 막말하는 것이 통쾌하고, 오늘은 또 어떤 트러블이 생길까, 기대하니, 세상이 이처럼 언밸런스한 프로그램이 다 있냐 이 말이다. 이런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게다가 개그맨 부부들이다 보니 예쁘고, 멋있고, 로맨틱하고, 분위기 있고, 뭐 이런 거 없다. 말도 행동도 직설적이고 거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그맨 부부여서 그런 모습들이 거부감 없이 콩트처럼 즐겁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진다. 매회 한 편의 부부 콩트를 보는 기분이다.

그 결과 '1호가 될 순 없어'가 일요일 밤 프라임 시간대로 옮기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방송 시간까지 늘어나면서 매회 게스트를 초대하며 스튜디오 토크에도 힘을 주게 되었다. 시간대를 옮기기 전엔 세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새롭게 단장한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초대하는 게스트에 맞춰 토크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찾아온 첫 손님은 팽현숙, 최양락 부부 일상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최수종이었다. 사랑꾼이라는 애칭답게 최수종이 말하는 '남편의 자세'가 이번 회차에선 주를 이뤘다.

최수종 이후 찾아온 게스트는 개그맨 중 최대 이혼을 기록하고 있는 엄용수다. 아직 방영 전이기에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미지수이나 분명 그 회차에선 이혼전문가(?)답게 이혼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놓지 않을까, 싶다. 첫 게스트인 최수종은 사랑꾼의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하며, 아내의 편을 들고 남편에게 가르침(?)을 줬다면, 엄용수는 이혼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자, 이것은 앞으로도 찾아 올 게스트에 따라 스튜디오 토크의 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더욱 '1호가 될 순 없어'에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다. 부부들의 일상을 벗어나 스튜디오의 풍성한 토크까지! 분명 볼거리가 많아졌으니까.

▫ '1호가 될 순 없어',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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