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 터져라 응원' 하나 언니 3인방... 동생들 '감동, 또 감동' [★청주]

청주=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21 19:17 / 조회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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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의 언니 4인방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백지은, 이수연, 강이슬, 고아라. /사진=WKBL
박신자컵 서머리그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부천 하나원큐의 벤치 응원이 대단했다. 주인공은 팀 언니 3인방, 백지은(33)과 고아라(32), 강이슬(26). 동생들은 언니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하나원큐는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결스에서 78-65 승리를 거두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정상을 지켜온 하나원큐는 박신자컵 서머리그 최초의 3년 연속 우승 팀이 됐다.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지만, 응원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목청 터져라 응원을 보낸 것이다. 하나원큐의 경우 백지은, 고아라, 강이슬이 응원전을 이끌었다. 유망주들이 뛰는 박신자컵에 뛰지는 못했지만, 열정 넘치는 파이팅을 통해 코트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려고 했던 것이다.

팀 우승 후 고아라는 "정규시즌을 치를 때는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응원해준다. 전날(20일·4강)과 오늘 동생들의 응원을 보답하고자 열심히 응원했다. 다행히 동생들이 잘해준 것 같다. 오늘만큼은 우리들의 응원이 힘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호호 웃었다.

실제로 많은 어린 선수들이 언니들의 응원에 감동을 받았다. 팀 가드 김지영(22)은 "이번 대회 예선전에는 상대 벤치에만 언니들이 있었고, 우리 팀에는 없었다. 응원을 해줄 사람이 없어서 아쉬운 것도 있었는데, 준결승부터 열띤 응원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덕분에 결승에서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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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왼쪽)과 고아라. /사진=WKBL
이날 하나원큐는 이정현(28)이 14점 8리바운드, 이하은(24)이 8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지영은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유림(23)은 3점슛 5개 포함 20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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