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리그에서 만난 이소희. /사진=이원희 기자 |
지난 시즌 이소희는 자신의 두 번째 프로 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 출전, 평균 득점 7.3점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9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3.6점, 리바운드 3.4개를 기록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프로선수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단련의 시간이 됐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어깨 보강 훈련에 집중했다. 이소희는 20일 스타뉴스를 통해 "어깨를 다치지 않으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동안 많이 훈련해왔다"며 "어깨 보강 훈련은 밴드로 30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1시간 30분 정도 하고 있다. 트레이너 분들도 신경 써주시며 도와주고 계셔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된 훈련을 소화한 덕분에 몸무게는 빠졌다. 이소희는 "지난 해보다 확실히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제 몸에 훨씬 더 맞는 느낌이다. 스피드가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동료 김진영(24)도 "이소희 본인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열심히 훈련하는 것 같다. 옆에서 봐도 몸이 좋아진 느낌을 받는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고, 제 후배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소희(왼쪽). /사진=WKBL |
과도한 신체접촉 및 불필요한 손사용을 줄이고, 볼을 가지고 있는 선수의 다양한 공격 옵션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당돌하고 빠른 돌파가 주무기인 이소희에게는 좋은 일이 됐다.
이소희는 "이번에 핸드체킹이 강화돼 공격 부분에서는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는 파고드는 농구를 하고 있는데, 확실히 유리한 것이 있다"고 전했다.
BNK는 팀 창단 최초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다음 시즌부터는 4위까지 봄 농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소희는 "다음 시즌 다치지 않는 것이 목표이고, 팀이 최소 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놀러 가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