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이대호 9회 결승타' 롯데, 두산 추격 뿌리치고 6-5 재역전승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8.20 22:21 / 조회 : 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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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번타자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를 7-3으로 꺾은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42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6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시즌 38패(2무 47승)로 4위를 지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갔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1사에서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 3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3루서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알칸타라의 15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정훈이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2014년 6월 1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러자 두산이 바로 추격에 나섰다. 5회말 1사에서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페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김재환,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의 집중력은 경기 후반 빛나기 시작했다. 롯데 불펜을 공략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이유찬이 바뀐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차까지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대타 국해성이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 여기서 정수빈이 다시 한 번 바뀐 구승민을 공략해 동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롯데가 다시 힘을 냈다. 7회 민병헌, 김준태, 정훈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8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정수빈이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어 페르난데스도 2루타를 쳐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9회 롯데에 해결사가 나타났다. 손아섭 안타, 전준우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이대호가 홍건희를 상대로 재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역대 12번째 3100루타 기록을 완성했다. 그리고 9회에도 올라온 김원중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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