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잔루 악몽' 달아나지 못한 한화, 결국 역전패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8 22:19 / 조회 :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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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SK전에서 1루에 서 있는 강경학(왼쪽).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잡아내지 못했다. 초반 팀 타선이 좋은 찬스를 만들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최하위 한화는 22승61패1무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탈출에 성공한 9위 SK의 성적은 28승56패1무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답답한 타선이었다. 초반 여러 차례 빅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최소 득점만 획득했다. 달아나지 못한 한화는 추격을 허용했다. 이것이 역전패로 연결된 것이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한화는 1사 1,3루서 하주석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동시에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5번 강경학, 6번 최인호의 방망이가 연거푸 삼진을 당했다. 한화가 얻은 점수도 1점에 불과했다.

2회초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화는 1사 후 정기훈과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 1번 이용규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노수광의 내야안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다만 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번에도 삼진에 발목이 잡혔다. 하주석, 정진호의 방망이가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돌았다.

이에 주춤했던 SK가 반격에 나섰다. 2회말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3회말 한동민의 투런포에 힘입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고종욱이 다시 적시타를 날려 4-2를 만들었다.

한화로선 4회초 상황도 아쉬웠다. 무사 1,2루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3-4로 추격했는데, 이후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도 만루 찬스가 무산됐다. 노수광의 번트 안타로 만루가 됐지만, 정진호의 포수 땅볼로 최재훈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하주석은 유격수 직선타, 강경학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도 대타 최진행과 4번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후 7회초 2사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한 한화는 8회초 노수광, 최진행, 노태형이 연거푸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다. 결국 지독한 잔루 악몽 끝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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