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ERA 4.98-8위' 이강철 "투수 금값, 트레이드 결과 불만 없다"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7 06:01 / 조회 :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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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OSEN
KT 위즈는 지난 13일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오태곤(29)을 내주는 조건으로 포수 이홍구(30)를 데려왔다. 하지만 마운드 보강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이강철(54) KT 감독은 "불만 없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전체적으로 아직 투수 몸값이 금값"이라며 "손해를 보더라도 트레이드를 진행하면 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카드가 맞아야 한다. 상대 팀이 너무 큰 카드를 원했다"고 말했다.

KT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98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팀 타율은 0.289로 리그 2위. 마운드만 탄탄해진다면 5강 싸움에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올 시즌 KT는 42승 38패1무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불만은 없다. 있는 선수들로 잘하려고 한다. 이숭용(49) 단장도 최선을 다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KT 마운드의 최근 페이스가 좋다는 것이다. 8월 KT의 평균자책점은 3.79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왼손 투수 조현우(26), 오른손 투수 주권(25)이 잘해주고 있고, 베테랑 전유수(34)는 최근 1군 등록돼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조현우는 26경기에서 1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55, 주권은 4승2패 18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뒷문은 김재윤(30)이 맡고 있다. 그의 성적은 2승3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54이다. 하지만 7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 8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지난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주권, 전유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팀 리드를 지켜내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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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근. /사진=OSEN
또 다른 베테랑 투수 이보근(34)의 성적도 좋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부진했지만, 7~8월 페이스를 상당히 끌어올렸다. 7월 12경기에서 한 점도 주지 않았고, 8월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57을 찍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보근의 경험을 무시 못 한다. 자기 구위만 나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투구 패턴이 빠르다. 야수들에게 이점을 발휘할 수 있다. 또 포크볼이라는 결정구도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이보근의 볼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자신감이 없어졌지만, 최근 잘하면서 본인 템포로 돌아왔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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