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키움처럼? 장성우·이홍구 포수-DH 동시 출전, 이강철 감독의 기대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6 05:50 / 조회 :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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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왼쪽). /사진=OSEN
KT 위즈도 포수-지명타자 고민을 한 번에 지울 수 있을까.

최근 KT는 포수 자원 한 명을 추가했다. 지난 13일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오태곤(29)을 내주는 조건으로 포수 이홍구(30)를 데려왔다. 이홍구만 팀에 잘 정착해준다면 KT의 포수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전 포수 장성우(30), 베테랑 포수 허도환(36), 여기에 이홍구까지 골라 쓸 수 있다.

또한 지명타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장성우와 이홍구는 기본적인 포수 능력에, 괜찮은 공격력까지 보유한 선수들이다. 장성우와 이홍구를 동시에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 전술 옵션이 많아지고,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유용하다.

비슷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는 팀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도 팀 포수 자원 박동원(30), 이지영(34)을 번갈아 쓰거나, 같은 경기에 한 명은 포수, 다른 한 명은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일이 많다. 박동원, 이지영의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KT도 키움처럼 할 수 있다.

이강철(54) KT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홍구의 트레이드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훈련 때 지켜보니 이홍구가 방망이에 소질이 있다. 내년도 있으니 올해 적응을 많이 했으면 한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현재 주전 선수들이 선발 출전할 경우 팀에 남는 대타카드는 김민혁(25) 정도다. 방망이 능력을 보여준다면 이홍구를 대타카드로 쓸 수 있다"며 "유한준(39), 로하스(30)가 힘들 때는 장성우를 지명타자(동시에 이홍구 포수 출전)로 쓸 수 있다. 또한 장성우의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며 이홍구 영입의 플러스 요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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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사진=OSEN
이홍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84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SK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 시절, 2015년 112경기에서 타율 0.216 12홈런 39타점, 2016년에는 106경기 출전해 타율 0.266 9홈런 45타점을 올린 경험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홍구의 실력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출전 기회도 많아진다. 이강철 감독은 "이홍구 본인하기 나름"이라며 "이번 트레이드가 이홍구에게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자기도 잘하려고 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홍구도 팀을 옮긴 것에 대해 "SK에 있을 때 KT는 5강 싸움하는 팀이고, 공격력이 강하며, 세련된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5강 싸움에 힘을 보태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에 나가면 잘하고 싶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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