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에 이런 면이? 1,3루 위기 넘기고 주먹 불끈, 이강철 "멋있게 봤다" [★잠실]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5 16:12 / 조회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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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왼쪽)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OSEN
KT 위즈의 이강철(54) 감독이 팀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를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데스파이네를 멋있게 봤다"고 말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위기를 넘기고 마운드에서 포효하는 모습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데스파이네는 전날(14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104구) 5피안타(2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1회말 솔로포 두 방을 내줬지만, 이후 페이스를 찾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팀 불펜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 투수 기회는 날아갔지만, 선발이라는 제 몫을 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 덕분에 KT도 연장 12회 끝에 5-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또 특유의 위기관리도 돋보였다. 6회말 1사 1,3루에 몰린 상황에서 상대 포수 박세혁(30)를 맞아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 김재호(35)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침표를 찍었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데스파이네는 주먹을 불끈 쥐고 휘두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1회말 홈런 두 개를 내줬을 때 '강한 팀이어서 1개 더 맞나'라고 생각했다"고 허허 웃으며 "6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좋아하더라. 데스파이네의 제스처를 오랜만에 봤다. '승부욕이 있는 친구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평상시에 장난을 많이 치지만, 경기에서는 항상 같은 모습만 봤다. 공을 던져도 똑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효하는 모습을 멋있게 봤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를 챙겼고, 8월 3경기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데스파이네가 너무 잘해준다. 팀 연승을 이어주고 연패도 끊어준다. 지난 해와 다르게 이제 확실한 1선발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 데스파이네가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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