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고심 "강승호 비난여론 안다, 그래도 야구인생 끝낼 수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8.15 13:07 / 조회 :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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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강승호(26)에 대한 임의탈퇴 처분을 해제했다. 지난해 4월 25일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 임의탈퇴된 후 1년 4개월 만이다.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 소식에 팬들의 반발은 거셀 수밖에 없다. SK도 이 부분을 깊이 고민했다. 그러나 비록 음주운전이라는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이대로 임의탈퇴 신분으로 계속 갈 수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고심 끝에 해제 결정을 내리게 됐다.

SK 관계자는 지난 14일 KBO의 임의탈퇴 해제 승인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선수의 야구 인생을 놓고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여론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한 선수의 야구 인생을 끝나게 만들 수 없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진행하게 됐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1년 4개월 간 강승호가 보인 진정성도 감안했다. 현재 강승호는 부과된 봉사활동 180시간을 다 채우고도 여전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 구단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인천에 위치한 한 구호단체 무료급식소에서 1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이행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지난 5월 11일부터 인천 소재 병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배식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SK 관계자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40시간 이상 더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하고 있었다.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구단에 봉사활동 할 곳을 알아봐 달라고도 했다. 직접 뛰기도 했다. 적십자에 직접 연락해서 도울 일이 없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적십자에서 전해준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강승호는 강화 SK퓨처스파크에 합류한 후에도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향후 강승호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진정성, 퓨처스팀 합류 후 생활 등을 꼼꼼히 따져 내년 시즌 신분 전환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승호는 육성선수로 신분이 전환되며 KBO 징계인 팀 90경기 출장 정지를 소화할 예정이다. 떨어진 실전 감각까지 감안한다면 합류 시점은 빨라야 2021시즌 중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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