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2의 BTS 무리 아니다? 해외 팬덤 잡은 '아이랜드'[한해선의 X-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8.15 09:00 / 조회 : 2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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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제2의 BTS(방탄소년단) 탄생이 무리는 아니다. '아이랜드'가 발굴하는 새 아이돌 보이그룹에 해외의 관심이 먼저 쏟아지고 있다.

엠넷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합작 프로젝트 '아이랜드'(I-LAND)가 지난 14일 어느덧 Part.2를 맞았다. 지난 6월부터 두 달째 방영 중인 '아이랜드'가 중반에 돌입한 것. 맨 처음 23명의 연습생 지원자 중 절반인 12명의 연습생이 이제부터 본격적인 관문을 거칠 예정이다. 먼저 박성훈, 양정원, 이희승, 제이, 제이크, 케이가 '아이랜더'로서 Part.2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그라운더' 중 6명의 연습생이 글로벌 투표로 선발됐다.

'아이랜드'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아이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해외 진출을 성공시킨 빅히트와 K-팝 글로벌 콘텐츠와 콘서트, 음반 유통에 노련한 엠넷이 합작법인 레이블 '빌리프랩'을 설립해 시너지를 예고했다. 빌리프랩은 빅히트 방시혁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 2020년 데뷔를 목표로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서울,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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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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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습생이 이번 '아이랜드'에 등장했고, 한국인 연습생 뿐만 아니라 해외 연습생 상당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연습생은 박성훈, 양정원, 이희승, 김선우, 김태용, 노성철, 변의주, 이건우, 이영빈, 정재범, 조경민, 최세온, 최재호, 추지민. 해외 연습생은 미국 제이, 다니엘, 호주 제이크, 일본 케이, 니키, 타키, 대만 니콜라스, 베트남 한빈으로 여러 나라에서 모였다.

글로벌 아이돌인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의 팬덤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아이랜드'는 글로벌 생중계 방송, 글로벌 투표, 라이브캠 등으로 해외 팬들의 접근이 손쉽도록 했고 예상대로 효과를 봤다. 다양한 국가에서 지원한 연습생들이 각 국가의 팬덤에 호소력을 키울 수 있었고, 각 지역별로 글로벌 시청과 투표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아이랜드'는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글로벌 누적 시청자 수 1360만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는 173개 국가에서 참여, 이례적인 참여 국가수를 자랑했다. 유튜브와 네이버TV 기준 지원자들의 퍼포먼스 영상과 개인별 직캠 등의 디지털 클립 조회수도 총 6300만을 기록했다. 디지털 클립을 가장 많이 조회한 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한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랜드'는 BTS와 팬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모델로 팬들에게 콘텐츠에 대한 직접적인 감상평을 남길 수 있는 창구를 10개 언어 서비스의 위버스 앱으로 제공했다. 해외 팬들이 BTS에 열광한 결정적인 요소가 '친근한 소통', '콘텐츠 접근성', '세계관 스토리'였는데 '아이랜드'가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14일 '아이랜드' 방송에 BTS 멤버들이 지원사격으로 등장해 해외 팬들의 관심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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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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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TV아사히 운영의 디지털 채널 ABEMA 편성제작본부 아키타 노조미 아시아 글로벌부 부장은 스타뉴스에 "'아이랜드'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고 지원자들에 관한 관심도 많다. 한일 동시, 실시간으로 보는 열광적인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1화부터 6회까지 갈수록 화제가 됐다. 본격적인 데뷔전이 시작할 Part.2에 일본에서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국 글로벌 TV사이트 Viki 김상아 이사도 스타뉴스에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아이랜드'는 방영 이후 현재까지 비키에서 상위 5위 인기 콘텐츠에 들고 있다"며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져 있는 K-팝적인 요소와 실력 있는 연습생 참가자,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긴장감 가득한 서바이벌 포맷이 비키 커뮤니티를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랜드'는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방영되고 있는데, 비키에서 9.6점으로 높은 레이팅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비키 해외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 참가자들이 매주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랜드'와 참가자에 대한 수천 명의 팬덤을 형성했다. 비키 커뮤니티에서도 '아이랜드' 참가자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라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팬덤의 선구안일지, 해외에서 먼저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는 '아이랜드' 프로젝트가 'BTS 효과'처럼 추후 한국의 팬덤을 확장 시킬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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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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