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위타선 힘 받았다, 최재훈·정은원 타격감 회복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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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사진=OSEN
한화 이글스는 지난 11~13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매 경기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3일에는 3-6 패배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3-4까지 추격전을 벌이다가 8회말 상대 김혜성(21)에게 쐐기 2타점 3루타를 맞고 수건을 던졌다. 이로써 리그 10위 한화(21승58패1무)와 9위 SK 와이번스(27승53패1무)의 격차는 5.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한화에 소득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팀 포수 최재훈(31)과 주전 2루수 정은원(20)이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번 키움과 3연전에서 최재훈은 타율 0.455(11타수 5안타), 정은원은 타율 0.333(9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19세 외야수 임종찬(타율 0.500·6타수 3안타) 다음으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13일 경기에서도 최재훈은 6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9번 타자 정은원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키움을 만나기 전까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했다. 최재훈은 8월 7경기에서 타율 0.286, 정은원은 8월 7경기에서 타율 0.208을 기록 중이다. 키움전 활약에도 두 선수의 월간 타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전까지 방망이가 좋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재훈은 8월 초반 4경기에서 안타가 단 1개에 불과했고, 정은원은 같은 기간 7개의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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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 /사진=OSEN
다행히 최재훈과 정은원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한화 하위 타선의 폭발력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0.236으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꽤 많은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다. 13일 키움전에서는 베테랑 김태균(38), 팀 외국인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컨디션 관리 차원, 반즈는 햄스트링 통증을 이유로 휴식을 받았다. 두 선수는 팀 핵심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올 시즌 김태균의 타율은 0.224, 반즈는 0.220에 불과하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최재훈, 정은원의 슬럼프 극복은 한화에 좋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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