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키움 스퀴즈 실패... 김혜성의 쐐기타, 분위기 되살렸다 [★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3 21:36 / 조회 :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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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척 한화전 8회말 중요한 3루타를 때려낸 키움의 김혜성. /사진=OSEN
자칫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이 쐐기타를 날려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3일 연속 손에 땀을 쥐는 혈투를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13일 고척에서 열린 KBO리그 두 팀의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는 키움이 6-3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수확했다. 김하성이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렸고, 팀 마무리 조상우가 휴식을 부여받은 상태에서 다른 불펜진이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살얼음판 4-3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8회말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이 주인공이었다. 8회말 2사 1,3루서 3루타를 날리고 포효했다.

사실 키움은 결과가 좋지 않을 뻔했다. 선두 러셀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김웅빈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루. 이어 허정협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는 투수 앞에 떨어졌고, 홈으로 달렸던 러셀은 어이없는 아웃을 당했다.

한 점차 접전인 것을 생각한다면,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일이었다. 키움으로선 오히려 위기를 맞은 꼴이 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혜성이 팀을 구해냈다. 상대 불펜 김진욱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차도 6-3으로 벌어졌다. 김혜성의 장타 한 방이 팀 분위기를 완전히 살려놓은 것이다. 덕분에 여유가 생긴 키움은 9회초 안우진이 마운드를 올라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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