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넘치는' 한화 노수광, 연이틀 연장 뒤에도 일찍 나와 훈련 [★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13 18:30 / 조회 : 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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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노수광(30)이 뜨거운 훈련 열정을 과시했다.


지난 이틀 동안 노수광은 치열한 연장 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했다. 한화는 지난 11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5 승리를 거뒀다. 12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연장 10회 승부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노수광은 두 경기 모두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와 관련해 한화는 13일 경기 전 두 개조 방식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최원호(47) 한화 감독대행은 13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전날부터 두 조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먼저 나오는 조가 있고, 또 하나는 조금 쉬었다가 훈련하는 조"라며 "지난 11일 연장 12회 경기를 치른 탓에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한다. 1회부터 다 뛴 이용규(35), 노수광 등은 뒤에 나와서 간단히 몸을 풀고, 앞선 경기에 많이 안 뛴 선수들이 먼저 나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연장 경기를 치른 노수광은 늦게 나와도 되는 상황임에도, 이날 일찍 나와 훈련에 임했다. 최원호 대행도 "노수광은 먼저 나왔다"며 대견스러운 듯 허허 웃었다.

노수광에게 올 시즌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팀을 옮겼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변화를 맞았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이적 후 늑골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복귀한 뒤 팀 외야진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280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키움과 시리즈에서도 노수광의 가치가 드러났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지난 11일 슈퍼캐치를 선보여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한화는 스코어 5-5이던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는데, 노수광이 상대 거포 박병호(34)의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덕분에 한화는 12회초 2점을 뽑아내 7-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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