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둥 "몸보다 마음 아픈 내 친구, '사괜' 보며 위안"[인터뷰]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재수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8.12 13:05 / 조회 :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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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둥 /사진제공=후너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강기둥(33)이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강기둥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문강태(김수현 분)의 절친 조재수로 분했던 강기둥은 이날 "일단 '괜찮다'는 말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강기둥은 "요새는 몸이 아픈 사람들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더 많다"며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가 있어서 많이 생각이 났는데, 마침 그 친구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비정상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데,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부족해진 그런 세상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한류스타 김수현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4~5%(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대 시청률에 머물며 다소 아쉽다는 평을 들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화제성 높은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강기둥은 "초반에는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작품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며 "뒤로 갈수록 작품을 알아 보시고 호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시청률은 많이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워낙 초반에 기대가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나중에라도 많은 분들이 알아 봐 주셨고, 나도 작품을 하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 박규영, 김주헌, 강기둥, 장영남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9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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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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