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왼쪽)과 손혁 키움 감독. /사진=OSEN |
키움과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 7차전을 치른다. 6월 4일 대전 경기 이후 2달 넘게 만나지 못했지만 정확히 68일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그 사이 한화에 큰 변화가 생겼다. 6월 7일 대전 NC전을 마치고 한용덕(55) 감독이 한화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다음 날인 8일 당시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
이날 경기를 앞둔 손혁 감독은 "아랫동서라 (최 대행이) 빨리 와서 인사를 와야 한다. 아직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최원호 대행은 "방금 손 감독을 만나고 오는 길이다. 안 그래도 손 감독이 어제(10일) 경기를 했어야 서폴드가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을 하긴 하더라.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같은 야구업계에서 종사하고 있긴 했지만 막상 야구장에서 이렇게 본적은 많이 없었다. 제가 해설위원을 하고 손 감독이 투수코치를 하고 있을 때 봤던 것이 마지막 같다"고 설명했다.
양 팀의 전적은 키움의 압도적인 우위다. 한화에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과연 이날 경기까지 잡으며 이번 시즌 한화전 6연승과 시즌 3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