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선수들이 직접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덮고 있다. |
10일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린 광주동성고와 장충고의 청룡기 대회 결승전이 하루 연기됐다. 장충고가 6-2로 앞선 2회 쏟아진 비로 인해 멈췄다. 오후 3시 10분경 급하게 방수포를 깔고 기다려봤지만 빗줄기는 그치지 않았다. 2회초 1사 1,2루 동성고 공격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이날 가는 비가 내린 채 2시 30분 시작된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1회초 동성고 이준범이 좌월 투런 홈런을 쳐 2-0의 리드를 잡았지만 1회말 장충고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사구 4개와 안타 2개,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무려 6득점하며 6-2로 뒤집었다.
2회초 동성고는 1사 이후 김성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고 다음 김시앙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모았다. 하지만 굵어진 비로 경기는 중단됐다. 선수들은 아쉽게 다음날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