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
레알은 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맨시티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레알은 이날 원정에서 다시 패하면서 그대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라리가에서는 웃었다. '숙적'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 내친 김에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렸다. 그러나 16강에서 멈춰야 했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지단 감독은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레알의 감독이다. 내 미래에 대해 질문할 필요가 없다. 휴식을 취한 후 다음 시즌에 다시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올 시즌 이룬 것이 있다. 자랑스럽다. 이게 축구다. 좋은 팀에 패했고,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도 기회는 있었다"라고 더했다.
또한 지단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달성한 것들의 95%는 탁월했다. 이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이룬 것들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라며 팀을 독려했다.
지단 감독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감독이다. 이후 잠시 팀을 떠났다가 다시 복귀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다.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다. 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스리그 탈락 때문에 미래 운운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