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의 켈리, 승리 이후 변신 예고 "여름 왔으니 머리 정리" [★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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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척 키움전에서 승리투수를 거머쥔 케이시 켈리. /사진=OSEN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31)가 변신을 예고했다.

켈리는 7일 고척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100구)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를 거머쥐었다. 직전 4경기 무승 불운을 완전히 털어내는 경기였다. 켈리는 7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로 꽤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이중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켈리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4번 김현수가 결승타를 포함한 2타점,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렸다. LG도 5-2 승리를 챙겼다.

모처럼 승리를 거둔 켈리는 경기 이후 "이길 수 있어 좋다. 사실 저의 승리와 상관없이 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고 만족한다. 그런 부분이 잘 됐고, 남은 시즌에도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승 불운이 길었던 것에 대해선 "공격이 잘 안되기도 했고, 제 피칭이 안 되기도 했다. 시즌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일부분"이라며 "그래도 팀원들이 도움을 줘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켈리는 "이날 커브볼 제구가 안 잡히는 것을 느끼고, 포수 유강남과 얘기를 나눴다. 슬라이더 위주로 승부하기로 했다. 상대 대타 타석에서 커브 제구가 잘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좋은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더 나은 팀이 된 것 같다. 공격과 수비, 투수들이 지난 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후반기에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기르는 것에 이유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켈리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왔으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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