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위기 막아낸 LG 고우석, 시즌 첫 2G 연속 무실점 [★고척]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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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는 LG의 고우석. /사진=OSEN
LG 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22)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우석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이번 승리로 키움의 3연승을 저지했다. 또한 키움과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위기는 있었다. 키움의 하위타선이 끈질기게 고우석을 물고 늘어졌다. 7번 선두 허정협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1사 후에는 고우석이 폭투를 범하면서 1사 2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9번 박동원도 7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하지만 고우석은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번 김혜성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냈고, 2사 1,3루에서는 2번 김하성을 맞아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고우석의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고 완벽 세이브를 챙겼다. 이번 경기 다소 불안했지만 좋은 결과를 이어간 것은 긍정적이다.


또한 고우석은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에 좀처럼 좋은 결과를 길게 이어가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는 달랐다.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고우석은 "키움은 항상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더 집중하려고 했다. 순위 경쟁 중이고 3연전 첫 경기였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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