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리뷰] 4G 무승 불운 끝! 켈리 8월 첫 등판 승리, LG도 키움에 5-2 완승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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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척 키움전에서 공을 던지는 케이시 켈리. /사진=OSEN
LG 트윈스의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모처럼 승리 미소를 지었다.

L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켈리의 역투와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43승33패1무를 기록하는 동시에 순위 경쟁 팀 키움의 3연승을 저지했다. 양 팀의 격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켈리는 7이닝(100구)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5승6패. 사실 켈리는 지난 달 '불운의 남자'였다. 7월 6경기 평균자책점 3.38로 꽤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이중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차례. 여기에 직전 4경기 승리가 없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이 "켈리가 던질 때 타자들이 점수를 좀 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LG 타자들이 결정적일 때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뽑았다. 1회초 무사 만루서 4번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민성, 라모스, 김용의가 연거푸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LG는 3회초 4-0으로 달아났다. 상대 실책이 큰 힘이 됐다. 1사 1루 김현수 타석 때 키움 포수 이지영이 1루 주자 채은성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던졌는데, 이것이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뒤로 빠졌다. 이어 우익수 이정후까지 포구 실책을 범했다. 1루에 있던 채은성은 3루까지 내달렸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

또 김민성의 중전 안타 뒤에는 라모스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라모스는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3구째(시속 143km·투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 뒤로 공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이 경기 전까지 라모스는 8월 4경기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한 방이었다.

키움도 3회말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LG는 5회초 선두 오지환의 우중간 3루타, 후속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5-1로 도망갔다. 7회말 켈리가 서건창에게 볼넷, 허정협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했지만, 대타 박동원, 김혜성, 김하성을 처리하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말에는 불펜 자원들인 진해수와 정우영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말에는 팀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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