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솜해인 "'추격자' 하정우 사이코패스 연기 해보고파"[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8.07 15:47 / 조회 :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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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해인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솜해인은 사실 엠넷 '아이돌학교' 이전에도 엔터 업계에서 나름 활동을 해왔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모두 마치고 대학교를 가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기간은 2년 반에서 3년 정도 됐다고 솜해인은 말했다.

"사실 제가 일본 쪽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때 주위에서도 저한테 일본인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당시 제 모습의 분위기가 그렇게 보였나봐요. 하하. 이후 잡지사나 에이전시 등을 통해서 모델 제의가 왔었고 모델 준비도 저 나름대로 하고는 있었지만 사실 방향성은 막연했었고 일본 쇼핑몰 모델부터 해서 여러 분야에서 모델 활동을 했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가 돼서 '아이돌학교'에 출연하게 됐고요."

하지만 솜해인은 안타깝게도 '아이돌학교'와의 인연을 매우 짧게 정리해야 했다. 솜해인은 이제 배우로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사실 노래보다 연기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모델 활동을 할 때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준비를 하진 못했어요. 연기를 배운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때는 제 눈앞에 있는 걸 배우고 연습하는 게 급했었거든요. 지금 이제 제대로 연기를 배우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하하."

솜해인은 "일단 연기를 준비하면서 당장 가수로서 활동 계획은 없을 것 같다"라며 "음악은 제게 어려운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솜해인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명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무슨 연기든 대중의 눈에 인지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누군가가 제 연기를 보자마자 '쟤가 슬프구나', '비꼬는구나', '재밌구나' 등의 감정이 보이는 연기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배웠어요. (연기를 하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어려운 것이요? 일단 감정은 올라오면 땡큐인 것 같아요. 하하. 감정을 잡는 것이 어려운 것보다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연기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게 어려웠어요. 다른 사람이 보이기에 제가 표현하는 감정이 보였으면 좋겠는데 애매하게 보인다거나 불투명해 보이는 게 어려웠어요. 제 연기를 제가 판단하기도 어렵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연기자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는 편이에요. 그 배우의 톤이나 표정 정도를 보고 파악하는 정도예요."

솜해인이 가장 하고 싶은 연기는 사이코패스 연기였다. 솜해인은 그 예로 배우 하정우의 영화 '추격자' 속 모습을 떠올렸다.

"미친 사람의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추격자'에서의 하정우 선배 배우님의 연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쩜 저렇게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연기였어요."

마지막으로 솜해인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당장 내 행보가 연기가 됐든 노래가 됐든 잘 정돈이 됐으면 좋겠다. 뭐라도 제대로 정돈을 잘해서 깔끔하게 결과물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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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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