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솜해인 "악플러 모두 남성이고 성희롱..선처 안했죠"[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8.07 15:47 / 조회 : 4680
image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솜해인은 이른바 동성 연인과의 열애를 직접 언급하고 이후 결별까지 직접 밝히며 그 자체로도 적지 않은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솜해인은 좋지 않을 수도 있는 시선에 대한 질문에 솜해인은 곧바로 악성 댓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악성 댓글을 작성한 분들을 상대로 고소도 해봤어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심심해서, 할 일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적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이야기 듣고 '아 그렇구나' 정도 반응을 보였고요. (선처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사님 통해서 선처를 부탁드린다는 연락도 왔는데 (제 입장에서) 조건이 있었죠. 물론 절대 선처를 해줄 수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가 합의할 의향이 있는 분들한테는 직접 손으로 적은 편지를 적는 조건이면 합의를 했어요."

솜해인은 "솔직히 (악플러들이) 그렇게 괘씸하진 않았다. 고소를 당하고 나서 그 분들도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내 입장에서 화가 별로 나지 않았다"라고 말을 이었다.

"(고소를 하게 된 계기가) 저보다 제 가족들과 지인들이 그 댓글들을 보고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화가 난다기보다 댓글을 달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너무 어이가 없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댓글을 다신 분들이 모두 남성분들이셨고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셨어요. 악성 댓글 내용은 대부분 성희롱 관련 내용이었고요. 그리고 심지어 연예 기사에 댓글창이 사라지니까 이제는 SNS로 댓글을 다시더라고요. (그 글들을) 굳이 찾아보지도 않지만 상처받으라고 생각 없이 쓴 글에 굳이 제가 상처를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솜해인은 양성애자다. 솜해인은 이에 대한 질문에는 "만나려면 (남성과도 연애 감정을 갖고) 만날 수는 있지만 굳이? 정도의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한 "좋은 사람이 있으면 (언젠가) 또 만나겠죠"라고 쿨하게 대답했다.

인터뷰를 통해 비쳐진 솜해인의 모습은 특유의 자유분방해 보였다. 솜해인은 주위를 향한 불편한 시선에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고 답하며 해외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결별했다고 글을 올린 이후 해외 팬들에게서 장문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많이 받았어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헤어졌든 누굴 만나든 난 네 편이야'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죠."

솜해인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답글을 직접 달기도 했을 정도. 솜해인은 "하나하나 신경을 다 쓰면서 맞춰서 살면 내 삶이 없기 때문이죠"라며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적당히 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