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도박혐의 첫 공판기일 9월 9일로 연기[공식]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8.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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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혐의 및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약식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첫 공판이 오는 9월로 연기됐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양현석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 16일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오는 14일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었지만 기일이 연기돼 오는 9월 9일로 다시 잡혔다.


앞서 피고인 측에서 공판기일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했고 결국 재판부가 기일 연기를 결정하면서 날짜가 변경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란 벌금 등 재산형을 내릴 수 있는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별도의 재판 없이 서면심리에 의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지만 당사자나 법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제판에 넘겨진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를 정식재판에 회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결국 지난 7월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에 배정됐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5년 7월 16일부터 2019년 1월 28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지인 5명과 함께 33만5460달러(한화 약 4억 15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도박 과정에서 미국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았지만, 검찰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는 기소하지 않았으며 단순 도박 혐의만 적용한 바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앞서 버닝썬 사건, 비아이 마약 등 소속 연예인들의 물의가 잇따르자 지난해 6월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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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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