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샌드박스 "뒷광고 죄송" 사과vs이말년 "회사 접어" 분노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8.07 08:14 / 조회 : 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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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드박스, 영상캡처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대표로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유료광고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소속 유튜버 이말년(침착맨)이 회사를 저격했다.

지난 6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샌드박스는 "2020년 6월 23일 공정위에서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하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발표하게 되었다.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 등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샌드박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의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하여 유료 광고임을 고지하여 왔다"라며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 하였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샌드박스는 "하지만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더불어,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 하였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이며 샌드박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분들께 전달되지 못하였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샌드박스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샌드박스는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 샌드박스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하여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해당 사안이 일회성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 저장/보관하여 신규/기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며 유튜버들 또한 이를 정기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고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발족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공정위 지침 개정안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현재 내부에서 시행 중인 광고 지침 가이드라인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규약 심사를 요청하여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으로 인해 불쾌감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많은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나아가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안심하고 영상을 보실 수 있도록 누구보다 정확한 유료 광고 정보 고지를 약속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웹툰 작가 이말년은 자신이 소속해 있는 회사 샌드박스에 분노를 표하며 "회사를 접어라"라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이말년은 7일 새벽 자신의 트위치TV 개인방송을 통해 소속사 샌드박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말년은 "샌드박스가 '침펄토론' 콘텐츠 제작 과정 중 매니저를 통해 정보를 전달했으나 왜곡이 됐다고 변명했다. 무슨 소리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럴 거면 회사를 접어라"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래도 옛날에 1년 반 같이 해서 의리가 있으니 충고다. 이렇게 할 거면 하지 말라"라며 "사과 전화도 하지 마라. 그거 받는 게 더 스트레스다. 해명도 하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한편 샌드박스에는 유병재, 엠브로, 풍월량, 츄팝, 온도, 장삐쭈 등 여러 분야의 유명 유튜버들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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