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샘오취리 비판 졸업사진.."인종차별? 의도無"[★NEWSing]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8.06 17:47 / 조회 :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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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사진=김휘선 기자


의정부고등학교 측이 샘 오취리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사진 인종차별 등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오후 의정부고등학교(이하 의정부고)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저희 학생들이 패러디를 했다가 논란이 된 졸업사진은 어떤 의도도 없는, 단순 패러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명 '관짝소년단'을 패러디 한 학생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흑인비하, 인종차별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정말 단순하게 패러디를 한 것 뿐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흑인비하, 인종차별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만약 백인이었다면 저희 학생들이 얼굴을 하얗게 했을 것이다. 그러면 그것도 백인 비하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매년 졸업사진을 촬영할 때, 유행했던 인물이나 캐릭터 등을 따라 한다. 학생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정치, 사회 풍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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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페이스북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지난 3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이 중 '관짝소년단'을 패러디 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얼굴을 까맣게 분장한 것에 대해 흑인비하, 인종차별이라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이어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 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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