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FPS 게임'하다 맨유행? "래쉬포드·포그바·린가드와 매일 즐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8.05 17:49 / 조회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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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제이든 산초(20·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임박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 그리고 또 하나, '게임'이라는 매개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 선수들과 매일 게임을 함께 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산초는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다니엘 제임스, 브랜든 윌리엄스 등과 거의 매일 '콜 오브 듀티' 게임을 즐겼다. 산초의 맨유행 이야기가 나온 큰 이유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맨유가 산초 영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왔다. 4일에는 이적료 1억 800만 파운드(약 1680억원)로 팀을 옮기며,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4000만원)를 받을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2000년 3월생으로 이제 20살인 산초이지만, 실력과 나이는 별개다. 19살부터 도르트문트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18살 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여러 빅 클럽이 군침을 흘렸고, 맨유가 적극적이었다. 산초를 탐낸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꾸준히 공을 들였고, 그 결실을 보고 있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에 전력 보강이 필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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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제시 린가드(아랫줄 가운데)와 제이든 산초(아랫줄 오른쪽). /AFPBBNews=뉴스1



단순히 '돈'만 작용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외적인 요소도 있었다. 게임이다. 세계적인 FPS(1인칭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가 접점이 됐다.

린가드는 "래쉬포드, 윌리엄스, 포그바, 산초와 함께 게임을 거의 매일 즐겼다"고 밝혔다. 산초를 제외하면 모두 맨유 선수들이다.

게임을 하면서 맨유행 이야기가 나왔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이 꽤 크다. 또한 산초가 잉글랜드 태생이기에 모국 리그 팀에서 뛰는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더 선은 "맨유의 산초 영입은 마무리 단계다. 빠르면 이번 주말에도 마무리될 수 있다. 기록적인 이적료가 될 것이며, 등번호도 에이스의 7번을 준다. 산초는 2017년 8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3년 만에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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