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1박 2일 될 뻔' 두산-삼성, 2-2 강우 콜드 무승부 '빗 속 헛심'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8.05 23:52 / 조회 : 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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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2 9회 강후 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접전을 펼쳤으나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힘을 쓴 것과 비교하면 결과가 신통치 않다. 두산과 삼성은 나란히 올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과 삼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 행진이 펼쳐지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초 1사 후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이후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콜드게임이 됐다.

2연승을 노리던 삼성과 설욕을 바라보던 두산이다.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유희관-채지선-이현승-홍건희가 올라왔고, 삼성은 최채흥-김대우-최지광-우규민이 나섰다. 반면 타자들은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고 말았다. 그리고 승부는 비가 결정지었다. 무승부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동점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지난 7월 5번의 등판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24로 좋지 못했지만, 8월 첫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채지선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현승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홍건희가 ⅓이닝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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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두산 유희관.

타선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오재일도 1안타 1타점 1볼넷을 더했다. 이유찬도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비로 40분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고, 실점도 실책이 문제였다.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조기에 내려오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김대우가 4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이 필요할 때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지광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3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이성곤이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박해민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승규도 2안타 1득점. 그러나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올린 점수는 딱 2점이 전부였다. 득점권 12타수 2안타였다. 두산의 기록과 합하면 18타수 2안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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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섰지만, 불운과 부상으로 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온 삼성 최채흥.

1회초 삼성이 먼저 1점을 냈다.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이성곤이 우측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2회말 두산이 뒤집었다. 최주환의 1루수 우측 내야 안타, 정수빈의 1루수 실책, 이유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페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오재일이 볼넷을 더해 2-1 역전을 만들었다.

4회초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박승규가 좌전 적시타로 출루했다. 다음 박해민 타석에서 도루를 실패했지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2루에서 살았다.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이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섰고, 볼 카운트 1-1에서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오후 11시 22분이었다. 계속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았고, 결국 30분 후인 오후 11시 52분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8분만 더 지났다면 '1박 2일' 경기가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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