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도전' 두산 이승진, '괜찮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8.06 07:06 / 조회 :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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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진.

김태형(53)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승진(25)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더 기회를 줄 전망이다. 이승진으로서도 무주공산인 5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본인 하기에 달렸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선발 두 자리에 구멍이 있다. (최)원준이가 한 자리를 맡고 있고, 남은 한 자리가 문제다. 이승진이 공도 좋았고, 스피드와 밸런스도 괜찮았다. 조금 더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경험을 더 쌓으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진은 지난 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11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래도 공 자체는 좋았다. 최고 148km까지 나온 속구가 일품이었다. 이날 중계 해설을 맞은 장정석 해설위원은 "매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속구 외에 커터와 슬라이더 조합도 괜찮았다. 포크볼 또한 나쁘지 않은 모습. 1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4실점했지만, 2회와 3회는 잘 막아냈다.

이승진은 일찌감치 김태형 감독의 낙점을 받은 투수다. 지난달 플렉센이 발 골절상으로 빠졌을 때 "이승진이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로 던지고 있는데 좋다고 해서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잘하면 자리를 잡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SK 시절 이승진은 불펜투수였다. 2018년~2019년 2년간 51경기에 등판했고, 선발은 4번이 전부였다. 두산은 선발로 봤다. 첫 3경기는 불펜이었지만, 퓨처스 담금질을 거친 후 선발로 올라왔다.

가능성을 보였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매력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 아직 플렉센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기회는 더 주어질 전망이다.

호투를 펼친다면, 플렉센이 돌아오더라도 남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최원준이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승진의 다음 등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화요일(4일) 등판이었기에 순번상 일요일(9일)이 되어야 하지만, 우천 등 변수가 있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이 기회를 준다고 한만큼 또 한 번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여기서 호투한다면 이승진도, 두산도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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