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애틋한 형제애 재조명 "형, 나 우승하면 술 끊어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8.05 18:25 / 조회 :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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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호날두(위 왼쪽 2번째) 가족. 맨 오른쪽이 형 후고 알베이로./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형제애가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간) "호날두의 형은 동생에게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다"며 그들의 일화를 소개했다.

때는 지난 2014년 5월 25일. 당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고 있었다. 연장 혈투 끝에 4-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대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17골)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호날두는 우승을 확정짓자마자 관중석으로 달려갔고, 자신의 7번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이 남성이 바로 호날두의 친형 후고 알베이로였다.

후고 역시 호날두와 함께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말았다. 이미 알코올 중독에 의한 간 질환으로 아버지를 여읜 호날두는 형마저 잃을 수 없었다.

어떻게서든 알코올 중독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걸고 형과 약속했다. 자신이 챔피언이 되면 형은 술을 끊기로 결심해 달라고 말이다.

호날두는 우승을 차지했고, 후고도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호날두는 형이 치료를 받을 때까지 함께 해 결국 후고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났다.

형제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호날두의 돈이 후고가 치료받는 데 도움이 됐다. 호날두가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고 호날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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